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시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채용방식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렸다.
GSAT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오전은 삼성SDI,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응시자를 대상으로 했고, 오후에는 삼성전자와 바이오 관계사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렀다. 31일에는 오전과 오후 모두 삼성전자 입사 지원자들이 시험을 본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4회의 시험 모두 문제를 다르게 출제했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바꾸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해 약식 확인도 거칠 예정이다.
한편 오프라인 환경에서 종이에 문제를 푸는 데 익숙한 일부 응시자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취업 커뮤니티에는 예년에 비해 시험 난이도가 높았다는 후기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