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이사장 "윤석열 노동 발언, 과로사 더 만들겠다는 말"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노동관 비판
  • 등록 2021-12-10 오전 9:47:19

    수정 2021-12-10 오전 9:47: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3년 전 24세 나이로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인 김 이사장은 1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 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아들의 죽음 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180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그냥 가정만 알고 살았다”며 “아들 사고 이후에 제가 못 봤던 세상이 다 보이고 너무 우리나라가 사람 많이 죽고 있고 노동자들이 많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예전에는 먹고살기 바빠서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가만히 두고 보면 안 되겠구나. 뭔가를 내가 참여해서 정치도 참여하고 사회 돌아가는 나쁜 것들을 다 참여해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처벌 규정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정말 참담했다..아예 취지가 완전 훼손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조금은 살아 있고. 그래서 법이 시행령 될 때 다시 손보면 된다고 정치인들이 말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시행령 때 더 후퇴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김 이사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손보겠다는 취지읠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국민 72%나 찬성한 법인데 자기가 대통령 되면 이거를 없애겠다 하는데 저희는 정말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이사장은 “그분이 한 말씀이 근로시간 52시간제인데 120시간까지 늘려서 일 많을 때 바짝 일 시키고 일 없을 때 안 시키겠다는 이런 말은 결국 노동자들을 또 과로사로 지금도 많이 죽고 있는데 더 많이 죽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 후보의 노동관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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