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역엔 크레페집이… 또 어느역 맛집이 궁금하세요?

[연휴 대박! 5월의 휴가] 도쿄, 지하철역 맛집을 찾아라
  • 등록 2008-04-24 오전 11:17:00

    수정 2008-04-24 오전 11:17:00

[조선일보 제공] 2박3일 부담 없이 다녀오기엔 시차 없고 비행 시간 짧은 일본 도쿄(東京)가 딱 좋다. 짧게 놀러 가서 골목에 숨은 맛집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건 별로 현명한 일이 아니다. 찾는 시간을 확 줄여주는 도쿄 지하철역 주변 식당을 정리했다. 가격은 세금 포함, 매장과 음식 표기는 간판과 메뉴에 있는 것을 따랐다. 100엔=약 980원.

■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하라주쿠(原宿)와 가까운 메이지진구마에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고급 부티크으로 가득한 오모테산도힐즈(表參道ヒルズ)와 만난다. 3층 레스토랑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자자(Zazza)와 미스토(Mist)를 추천한다. 자자(오전 11시~밤 12시·03―5785―1665)는 유기농 야채를 주로 쓴 나폴리풍 요리를 선보인다. 마르게리타(Margherita) 피자 1800엔, 나폴리풍 페스카토레 스파게티(Napolitan Fisherman's Style Spaghetti Pescatore) 2600엔. 미스토(오전 11시~밤 12시, 일요일은 오후 11시까지)는 가늘고 탱탱한 이른바 버들국수(柳麵) 요리가 중심 메뉴다. 간장 국물 국수(soy sauce noodle) 1200엔, 소금 국물 국수(salt noodle) 1250엔.

▲ 과 연결된 가든타워 꼭대기의 식당가에선 도쿄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에비스역

동쪽 출구에서 '에비스 스카이 워크(Yebisu Sky Walk)'를 타면 쇼핑몰과 호텔로 이뤄진 가든 플레이스(Garden Place)로 연결된다.

가든 타워(Garden Tower) 38, 39층 식당가는 '에비스의 꼭대기(Top of Yebisu)'라는 이름처럼 도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근사해 밥을 먹지 않더라도 올라가 볼만하다. 샤브샤브, 스키야키(쇠고기 전골) 전문점 기쇼(吉祥·평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오후 10시30분, 토·일·공휴일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30분·03―5420―6071)는 스키야키가 참 맛깔지고 도쿄의 멋진 풍광도 내려다 보인다. 스키야키, 밥, 절임 반찬 등이 나오는 점심 스키야키 정식은 2940엔. 저녁 스키야키 정식은 1만엔이 넘는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지하 2층 레스토랑가 아지나고미치(味な小路)로 가보자. 삿포로 라면(750엔부터)을 먹을 수 있는 만류(滿龍·오전 11시~오후 10시·03―5448―1551), 야키도리와 오뎅(おでん)을 파는 도리야키 구루마야(·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오후 10시, 일요일 공휴일엔 오후 9시30분까지·03―5420―9608)도 훌륭하다.

■ 신주쿠(新宿)역

남쪽 출구와 연결된 루미네 1관(LUMINE 1)은 지하 2층 식당가 더 키친(The Kitchen·오전 8시~밤 10시)이 보물창고다. 멜론을 잘라 엎어 놓은 것 같이 생긴 향긋하고 바삭바삭한 멜론 번(Melon Bun·158엔) 하나에 시원한 아이스라테 한 잔(작은 사이즈 294엔) 마실 수 있는 프랑스식 빵집 비 드 프랑스(Vie de France·03―5324―5423), 딸기 바나나 키위 등 온갖 과일을 넣은 각종 크레페(347엔)가 맛있는 1.2.3팩토리(1.2.3Factory·03―3344―2085)는 일본에 갈 때마다 들러도 후회하지 않을 곳.

차(茶)에 밥 말아 먹는 오차즈케(お茶漬け) 전문점 엔(えん·03―5339―1696)에는 일식 삼각김밥 오니기리(おにぎり·종류별로 130~180엔)를 싸주는 작은 카운터가 붙어있다. 남쪽 출구 쪽에서 바로 이어지는 미로도(Mylord)는 아기자기한 쇼핑몰이다. 8층에 있는 파스타칸(ぱすたかん·오전 11시~오후 11시·03―3349―5859)에선 일식 부침개 오코노미야키를 철판에 직접 부쳐 먹는다.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가 들어간 믹스(ミックス·1134엔)가 인기 메뉴.

다카시마야(Takashimaya) 백화점은 신주쿠역 신(新)남쪽 출구에서 바로 연결된다. 13층에 있는 스시 집 쓰키지 다마 스시(오전 11시~오후 11시·03―5361―1866)의 인기가 높다. 도쿄의 쓰키지 수산 시장에 본점이 있어 재료가 싱싱하다. 스시 9조각이 나오는 니기리 세트(にぎりセット) 1575엔. 

▲ ‘파스타칸’의 오코노미야키

■ 시부야(澁谷)역

시부야역에서 JR게이오선을 뜻하는 'KEIO' 사인을 따라가다 보면 쇼핑몰 마크시티(Mark City)가 보인다. 4층에 있는 스시 식당 미도리(美登利·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10시, 토·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9시30분·03―5458―0002)는 인기가 많아 어느 시간대나 줄이 길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성게 알(우니·うに)이 정말 향기롭다. 상 니기리(上にぎり)세트 1365엔, 특상 니기리(特上にぎり) 세트 1680엔.

같은 층 쓰바메 그릴(つばめグリル·오전 11시~오후 11시·03―5428―3404)은 햄버거 스테이크를 호일로 싸서 오븐에 구워낸 쓰바메식 '함박'스테이크(つばめ風ハンブルグステ―キ·1260엔)나 무즙 올리고 간장소스 끼얹은 일본식'함박'스테이크(和風ハンブルグステ―キ·1208엔)가 인기다.

■ 유라쿠쵸(有樂町)역

D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생활잡화 백화점 무인양품(無印良品·MUJI)은 3층 매장에 재미있는 제품이 꽉 찼다. 쇼핑하다 출출하면 2층 베이커리 카페 밀 무지(Meal MUJI·오전 10시~오후 9시·03―5208―8241)에 들러보자. 취향에 따라 고른 간단한 요리 3개와 밥이나 빵으로 구성된 3종 세트가 780엔. 크로켓과 닭고기 튀김 종류가 특히 맛있다. 

▲ 철판요리 전문점‘데판야키 덴’.


■ 긴자(銀座)역

긴자역 부근 마루이스시(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오후 10시, 토·일요일엔 오후 8시30분까지, 매월 셋째 일요일 및 공휴일 쉰다·03―3564―8601)는 싸고 맛있어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곳이다. 긴자역 A12번 출구와 연결된 마츠야 백화점(MATSUYA GINZA)과 불가리(BVLGARI) 사잇길로 가다 스타벅스 끼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에 보인다. 스시는 한 개에 평균 150엔 정도.

■ 도쿄(東京)역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려면 거쳐야 하는 곳이 도쿄역. 지난해 트렌디한 쇼핑몰 신마루노우치 빌딩이 들어서면서 도쿄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아졌다. 도쿄역 3번 출구와 연결돼 있어서 찾기 아주 쉽다.

5층에 있는 철판요리(데판야키) 전문점 데판야키 덴(오전 11시~오후 4시, 오후 5시~오후 11시·03―3211―6633)에선 전문 요리사들의 현란한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성게알, 관자, 일본산 쇠고기 등심, 볶음밥 등으로 구성된 저녁 세트메뉴 5000엔(등심 대신 전복을 넣으면 7000엔, 바닷가재 포함 세트는 9000엔). 6층 태국 레스토랑 시암 헤리티지(The SIAM Heritage·오전 11시~오후 4시, 오후 5시~11시, 일요일 공휴일엔 오후 10시까지·03―5224―8050)에선 양껏 먹을 수 있는 태국 요리 점심 뷔페(2200엔)를 선보인다.



■ 메구로(目黑)역

메구로역 동쪽 출구에 붙어 있는 쇼핑몰 아트레 메구로 1(atre MEGURO 1) B관 지하 1층 고베야(神戶屋·오전 7시~오후 9시·03―6408―1425)는 샌드위치가 일품이다. 촉촉한 빵 사이에 튀김을 넣어 부드러움과 바삭바삭함이 어우러진다. 새우튀김이 들어간 '에비가스 샌드위치(海老カツサンドイッチ)' 420엔. A관 1층에 있는 수프 스톡 도쿄(Soup Stock Tokyo·오전 8시~오후 10시,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03―6408―8472)도 아침 먹기 좋다. 작은 사이즈 수프 두 그릇에 빵이나 밥을 선택할 수 있는 세트 메뉴가 900엔.

아트레 메구로1 맞은편, 메구로역 서쪽 출구 쪽에 있는 아트레 메구로 2(atre MEGURO 2) 1층에 있는 회전초밥 집 마와시스시 가츠(回し?司活·오전 11시~오후 10시30분·03―5437―1228)도 싸고 맛있어서 유명한 집. 100엔부터 500엔까지, 스시 종류가 다양하다.

■ 록폰기(六本木)역

개장한 지 약 1년, 도쿄의 새 상징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미술관·쇼핑몰·공원 복합체 도쿄 미드타운(Midtown)은 지하철 록폰기역 4a 출구와 가깝다. 입점 업체 중 피자리아―트라토리아 나폴리(Pizzeria―Trattoria Napule·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30분~오후 10시30분·03―5413―0711)는 유럽 노천 카페 분위기가 나는 1층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많다. 인기 메뉴인 마르게리타(マルゲリ―タ) 피자 2000엔.

간단한 점심이라면 지하 1층 도쿄 하이라이스구락부(東京ハヤシライス俱樂部·오전 11시~오후 9시·03―5413―3277)도 좋겠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의 하이라이스 전문점으로 순한 맛(甘味), 매운 맛(辛味·각각 950엔), 둘 다(兩味·1100엔) 중에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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