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세월호 구조하며 "사진 찍게 다시 바다로 뛰어들라"…파문 예상

  • 등록 2014-07-01 오전 9:36:47

    수정 2014-07-01 오전 9:36: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나섰던 해경이 생존자에게 ‘구조 사진을 찍어야 하니 다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생존자 전 모(48) 씨는 지난달 30일 현장검증을 위해 인천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경 구명보트로 옮겨 타는데 해경 한 관계자가 ‘사진을 찍어야 하니 다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는 “당시 다리만 뻗으면 보트로 올라탈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지시여서 무시하고 구명보트에 옮겨탔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침몰 [사진=뉴시스]
전 씨는 세월호 침몰 초기 해경이 구조작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씨는 “배 앞쪽이 모두 가라앉기 전 해경에게 3,4층 객실에 승객이 몰려 있어 그쪽 유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알렸지만 이를 무시했다”며 “학생들이 의자로 창문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트에서 볼 수 있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오전 12시 15분 인천항에 도착, 세월호와 쌍둥이 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전씨 등 세월호 사고 생존자를 비롯해 재판부와 검사, 이준석 선장 등 피고인 5명, 피의자 변호인 8명, 피해자 측 가족 4명과 유가족 측 변호사 5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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