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사기 피해에 분노…흉기 들고 돌아다니다 타이어 찌른 40대

  • 등록 2018-11-06 오전 8:33:51

    수정 2018-11-06 오전 8:33:51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 투데이)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여자친구가 사기 피해를 당한 것에 분노해 흉기로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훼손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신모(4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경 부산진구의 한 식당에서 흉기를 훔친 뒤 이를 들고 5분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인근 도서관에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의 타이어를 찔러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흉기를 훔치기 10분 전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K3 차량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던 신씨를 50m가량 추격한 끝에 한 건물 3층에서 붙잡았다.

조사 결과 신씨는 여자친구가 4000만원가량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해 술을 마신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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