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 숨긴다는 신천지, '자가격리' 조치에도 우려

대구 교인 9300여명 자가격리 조치
당국 이동 검체채취팀 가동
  • 등록 2020-02-22 오후 2:40:29

    수정 2020-02-22 오후 2:40: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자 이 지역 교인 9300여명 전원을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 지역 교인 9300여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확진자 접촉 여부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전원 자가 및 시설 격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나온 선제적 조치다.
폐쇄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대구시는 교인 전원을 14일 동안 격리하고 유증상자와 접촉자 등 위험성이 높은 교인부터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1차 확보한 명단 447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고 지자체 전담공무원을 배정해 관리하고 있다. 2차로 명단을 확보한 4860명도 자가격리해 증상을 확인 중이다.

당국은 또 이들이 외출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이동 검체채취팀을 운영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자가격리 조치에도 외부이동을 한 사례가 나오고 있어 신천지 교인 특성상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가족에게도 신앙을 숨길 정도로 신천지 자체가 비밀스럽게 운영되는 정황이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천지 활동 이력이 있는 이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신천지는 가족들에게도 신앙을 숨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고, 외부유출된 신천지 내부 조직 온라인 대화방 내용을 보면 “S(신천지)인 것을 숨기라”는 지침이 확인되기도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자가격리를 통해 교인인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격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의심환자가 집중된 대구 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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