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선거…권부 변화 주목

  • 등록 2014-03-09 오후 5:10:39

    수정 2014-03-09 오후 5:13:4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첫 전국 규모 선거인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새 시대를 주도할 권부의 면면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우리나라 ‘의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대의원은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되며, 제12기 대의원 선거는 2009년 3월8일 치러졌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고위인사들의 당연직이란 점에서 기존 권부 인사들의 대의원 탈락 혹은 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해 12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장성택 물빼기’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장성택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 최근 공식활동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09년 3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후계자 내정 직후 치러진 제12기 대의원 선거에서는 정원 687명 중 310명 안팎이 교체돼 45%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대의원에 선출되는 인물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 가운데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뽑히지 못했던 인사들이 대거 대의원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군 총정치국의 렴철성 선전부국장·김수길 조직부국장, 황병서·홍영칠·마원춘 당 부부장 등 김정은 체제에서 군과 노동당을 이끄는 인사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권력구도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회의에서는 1998년 10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때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아온 올해 86세로 고령인 김영남이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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