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靑 같은 정부…어디서 하느냐 중요치 않아"

  • 등록 2014-03-11 오전 10:12:36

    수정 2014-03-11 오전 10:12:3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1일 최근 일고 있는 ‘통일부 소외론’에 대해 “통일부도 청와대도 같은 정부이기 때문에 어디서 하느냐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ROTC중앙회 주최 조찬포럼 강연에서 “정부가 지금까지 견지한 입장은 대화의 문을 늘 열어놓은 것이고 그 포맷(양식)에 충실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통일부 소외론은 지난달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통일부가 아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전면에 나서는 한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통일정책의 중심이 청와대로 쏠리면서 제기되고 있다.

류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측면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지금 당장 변화의 징후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갑작스레 변화에 직면한다고 보이지는 않고 그런 징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장성택 숙청 이후 여러 가지 숙청에 따른 인사개편이 있었다”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서 보면 여러 가지 인사개편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남북간 ‘질서있는 교류협력’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교류협력을 하게 되면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서 하면 좋겠다”며 “앞으로 남북간 민간차원의 어떤 교류협력이나 대화를 할 때도 정부와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정부의 통일구상인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과 관련해서는 “25년 전 만들어진 이 방안이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지 안 맞는지 검토해 볼 시점에 왔다”면서 수정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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