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파월號' 출항 완료…美상원, 파월 의장 선임안 인준

  • 등록 2018-01-24 오전 9:09:39

    수정 2018-01-24 오전 9:09:39

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파월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투표를 실시, 찬성 85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파월은 연준 의장이 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파월은 다음 달 3일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의장의 뒤를 이어 16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총 5차례 금리를 올렸으며, 올해도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또 대차대조표 축소도 병행하고 있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있는 만큼 파월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CNBC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월의 재임 기간 중 연준의 주요 과제는 최종 목표금리 수준과 대차대조표의 적정규모, 그리고 이들 목표의 달성 시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의 행보로 미뤄볼 때 파월이 옐런 의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매파적(금리인상 성향)이라는 평이지만 비슷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통화정책 연속성이 보장될 것이란 얘기다. 또 상업·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파월은 39년 만에 나온 비(非)경제학자 출신 의장이다. 그는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국내 재정담당 차관을 지낸바 있다. 프리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엔 칼라일그룹 파트너를 역임했으며 글로벌인바이런먼트펀드, 뱅커스트러스트 등에서도 임원으로 지내며 두루 실물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2년 5월 연준 이사로 합류하기 전엔 싱크탱크인 양당정책연구소(BPC)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월 이사가 과거에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등에서 일한 경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경제학 박사 학위보다 시장 이해도 측면에서 직접 몸을 담았던 경험을 더 높게 샀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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