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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96.811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스탠스가 부각되면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총재는 간밤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중 상당수가 호전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윌리엄스 총재가 이 같은 기대감이 불을 당긴 것이다. 시장 상당수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을 듣고 연준이 정책금리를 단번에 50bp(1bp=0.01%포인트) 대폭 인하할 가능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간밤 미국 국고채 금리도 대폭 내렸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를 크게 반영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간밤 무려 7.78bp 하락한 1.7518%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1.74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8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80원)와 비교해 6.0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