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아프기 전에 ‘예방주사’…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18일 역외 NDF 1171.5/1172.0원…6.05원↓
  • 등록 2019-07-19 오전 8:57:20

    수정 2019-07-19 오전 9:21:22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스탠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전날의 1170원 후반대에서 소폭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96.811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스탠스가 부각되면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총재는 간밤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의 절대 수준이 낮아 향후 금리정책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오히려 매우 빠르고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윌리엄스 총재의 논리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중 상당수가 호전된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윌리엄스 총재가 이 같은 기대감이 불을 당긴 것이다. 시장 상당수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을 듣고 연준이 정책금리를 단번에 50bp(1bp=0.01%포인트) 대폭 인하할 가능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간밤 미국 국고채 금리도 대폭 내렸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를 크게 반영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간밤 무려 7.78bp 하락한 1.7518%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1.74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간밤 역외시장에서부터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18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8.80원)와 비교해 6.0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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