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워커힐 면세점 반드시 되찾을 것"

3년내 연간 1조원 점포로 키운다는 방침
서울 동북권, 한국 대표하는 관광쇼핑 명소 구축 의지 밝혀
국내 유일 도심 복합리조트로서의 대체불가한 가치 극대화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 갖자" 독려
  • 등록 2016-09-27 오전 9:27:07

    수정 2016-09-27 오후 2:38:5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최신원(사진) SK네트웍스(001740) 회장이 연말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승리, 지난 5월 특허 만료로 24년 만에 문을 닫은 워커힐면세점을 복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7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통해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1조원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커힐은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됐으며 이후 1992년 문을 연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극장쇼, 리버파크, 한식당 등 관광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중국 민항기 불시착 승객 투숙, 주요 20개국(G20) 서밋회의 등이 이뤄진 역사적인 장소로 한국 관광산업의 대표적 명소 역할을 했다.

워커힐은 특히 최종건 SK(034730)그룹 창업회장이 1973년 생전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이어서 최신원 회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게 SK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워커힐에서 아차산과 한강을 바라볼 때면 선친께서 이곳을 통해 품으셨던 국가 관광산업 발전의 꿈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말 면세 특허를 잃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겨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해외 방문 일정을 앞둔 지난 주말 면세본부를 방문해 사업계획서 준비 및 브랜드 유치 등을 위해 근무 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SK네트웍스는 내달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다 구체적인 워커힐면세점 사업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답답한 도심 빌딩 속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위주로 천편일률적인 쇼핑만 이뤄지는 기존 면세점들과는 차원이 다른 워커힐면세점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며 “워커힐면세점의 대안은 워커힐면세점밖에 없다는 대체 불가한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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