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명 교체"…홍준표 "거듭 찬성, 미결통상 약자 '미통'"

  • 등록 2020-06-23 오전 8:51:37

    수정 2020-06-23 오전 8:51:3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 당명개정 움직임에 대해 지지의사를 보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22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미통당의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며 “근사한 명칭이 나와야 하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다. 민주당이 좋은 작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처음 우리 당의 당명을 미래통합당(미통당)으로 한다고 했을 때, 나는 하필 왜 미통당이냐고 반문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법조에서 미통이란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형사 판결을 선고하면서 판결문에 미결통산 일수를 표기할 때 쓰는 용어”라며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출신 당 대표나 우리당 법조인들이 왜 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 주었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명을 변경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다”고 거듭 찬성 의사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김 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나오지 않겠지만 ‘이 사람 정도면 할 수 있겠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민주당 전신)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처음 대권 얘기를 했을 때는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일주일 뒤 또 만나보니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인제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 돼 있었는데 노 전 대통령이 광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가 쏠렸다. 지금은 노 전 대통령처럼 (대선) 준비를 하는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