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323.54포인트) 하락한 3만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56.58포인트) 떨어진 430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311.21포인트) 밀린 1만4255.4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부터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 우려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RB지수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에 중요한 국제유가는 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까지 올라 2014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며 “유가가 오르면서 MSCI AC World 에너지 업종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IT 섹터지수는 고점에서 6%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너지 섹터 비중이 높은 MSCI EMEA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이다. 원자재 가격이 섹터와 시장의 투자 메리트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5%대 미만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SK머티리얼즈(036490), 알테오젠(196170)은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