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끝나도 요우커 방한 이어진다…'면세점·화장품 주목'

올 1월 중국인 입국자수 역대 최대…"증가세 지속 될 것"
"호텔신라·모두투어·하나투어 수혜 기대"
  • 등록 2015-02-22 오후 2:25:25

    수정 2015-02-22 오후 2:25:2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중국인 관광객(요우커)가 대거 방한할 것이란 기대에 최근 증시 최대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중국 춘절 연휴도 24일이면 끝난다. 대목이 지나가도 요우커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증권가에선 면세점과 화장품, 여행사들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월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동기 대비 32.9% 증가한 39만43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 중국인 입국자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은 1월에 춘절이 있었기 때문에 역기저 효과를 우려했지만 1월 성장률 예상치인 22%를 훌쩍 넘겼다. 2월에도 중국 춘절(2.18~24) 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춘절기간 동안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비 30% 늘어난 12만6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일본과 한국의 경험을 볼 때 중국인들의 해외방문 증가율은 연평균 14%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엔저에 힘입어 중국인 방문객이 일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중국인 관광에 중요한 변수인 중·일관계 개선이 올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요우커 수혜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33%대를 기록하면서 면세점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 외의 중국인 입국자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면세점에서 많이 팔리는 화장품 관련 주식들의 주가 상승세도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아질 수록 호텔업계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미 일본 관광객 역시 한일관계 악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급감했던 사례가 있다”며 “중국 관광객 수요 역시 급격하게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구매력을 노린 일본이나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이 면세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 관련기사 ◀
☞[주간추천주]올해 실적개선株 주목…'역시 믿을 건 실적 뿐'
☞[주간추천주]대신증권
☞요우커 가파른 증가세..수혜주에 '주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