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재벌이 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성장했는데 감시와 견제를 국회에서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 이번 롯데사태와 삼성물산(000830) 합병 관련해서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전근대적 경영 방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소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 중에 있다”며 “재벌 리스크가 한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사장이나 실무자들 통해서 알 수가 없다. 재벌 오너 중심의 경영체제에 대한 진상도 사실은 오너 없이는 알 수가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실형 확정판결이 난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재심 신청이라든지 정해진 헌법상의 절차가 있다”며 “국민적 여론에 맞느냐 검토를 해야겠지만 원칙적으로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데 저는 당이 도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특수활동비 8800억원 문제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4000억원 정도 된다”며 “정말 공개하기가 어려운 내용들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에서 정보위원회에서 볼 수 있게끔 한다든지 그런 단계별로 공개 유무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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