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 등 다수의 온라인 흥행 게임을 보유한 넥슨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오가는 크로스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넷마블·넥슨간 양강 구도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히트는 출시(18일) 하루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히트가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만 매일 10억원대 후반이다.
넷마블의 야심작 이데아는 출시 5일만에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를 기점으로 히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고 공식 커뮤니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넥슨이 첫 1위작 히트를 기반으로 크로스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로스마케팅은 여러 게임을 연계한 마케팅을 뜻한다. 사용자 수가 많은 히트 게임을 많이 보유한 기업일수록 유리하다. 넷마블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0위권내 5개의 게임을 진입시킨 것도 이같은 크로스마케팅의 힘입은 바 크다.
예컨대 넥슨은 지난 27일부터 슈퍼판타지워에 신규 계정을 생성한 사용자에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히트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후속 모바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크로스마케팅도 가능하다. 후속작 흥행이 히트 전작보다 더 쉬워졌다는 얘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넷마블의 유저풀, 온라인에서는 넥슨의 사용자 플랫폼이 다른 게임 기업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며 “온라인·모바일에서 유일하게 동시 성공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넥슨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마케팅을 한다면 위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