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외국인·기관 매도…1940선 밀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줄줄이 하락
  • 등록 2016-05-24 오전 9:25:35

    수정 2016-05-24 오전 9:25: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6월 금리 인상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41%, 8.07포인트 내린 1947.18을 기록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약세 마감한 것이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애플의 상승에도 전거래일대비 각각 0.05%, 0.08%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1% 하락했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개장 전 “너무 오래 금리를 낮게 유지해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금리 인상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으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2~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하는 등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내달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증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0.7% 하락했다.

외국인은 현재 198억원을 팔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매수세를 이어온 기관도 15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증권이 207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4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45%, 0.12%씩 떨어지고 소형주는 보합세다. 1.21% 내린 음식료품을 비롯해 유통업, 기계, 철강및금속, 화학, 서비스업, 증권, 금융업, 종이·목재,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반면 전날도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이 1.68%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도 1.50%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등 원유 민감주들이 2% 내외 낙폭을 기록 중이고 CJ(001040), 현대제철(004020), 하나금융지주(086790), LG(003550), 한미사이언스(008930), 삼성물산(028260) 등도 약세다. 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LG디스플레이(034220)와 담배 수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KT&G(033780)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지분 매각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현대시멘트(006390)가 급등세다. 감자 후 거래 재개 이틀째인 SWH(025620), 2분기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성신양회(004980)도 강세다. 영진약품(003520), 현대약품(004310), 우리들제약(004720) 등 의약품 업체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던 성문전자(014910), 서원(021050), 한창(005110), 신성이엔지(104110), 쌍방울(102280) 등은 모두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매화그룹 인수 협상을 종결해버린 CJ제일제당(097950)도 약세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3%, 1.61포인트 내린 689.3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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