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재테크 증시 기상도]삼성전자 바통 이을 유망주는?

대형 IT주로의 쏠림현상 완화 가능성
이익 성장하는 저PBR주 유망…만도·한전기술 등
中관련 소비·정부 정책 수혜주 등 관심
  • 등록 2017-12-31 오후 3:30:28

    수정 2017-12-31 오후 3:30:2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17년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를 등에 업고 영업실적과 주가 모두 역사적 신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선 2018년에도 IT주(株)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독주체제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주도주의 확산 또는 이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8년 증시에서 주연으로 떠오를 업종과 종목을 예측해본다.

2017년 부전했던 저PBR 종목은?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1.76%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만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형주는 24.61% 급등한 반면 중형주는 9.79%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1.01% 하락했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1년 새 각각 40%, 7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반도체주로의 쏠림현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퐁당퐁당 패턴(당해년도와 차기년도 수익률 간 음의 상관계수)이나 이익추정치 흐름을 볼 때 주도 업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로도 한 해 부진했던 업종이 다음 해에 좋아지는 패턴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의 반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17년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고, 부진했던 해 다음 해에 수익률이 개선되는 패턴을 보이는 업종을 집계한 결과 건설, 복합기업, 상사, 운송, 조선 등 산업재 내 대부분 업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IT와 의료섹터가 압도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이들 섹터로의 쏠림현상이 있었다”며 “하지만 향후 IT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익이 성장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주로는 서부T&D(006730), 위메이드(1120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만도(204320), 에스엠(041510), 호텔신라(008770), 에코프로(086520), 한전기술(052690) 등을 꼽았다.

대형주보다 중소형株 관심 가져야

중소형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에서 외국인과 내부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면 사이즈 측면의 대응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외국인 수급영향력 둔화와 수출액증감률 둔화 등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주는 지난 2년간 국내증시 상승에서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며 중소형주가 많이 속한 소매유통, 섬유의복, 기계, 상사, 자동차부품, 호텔레저, 미디어엔터, 음식료 등의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도주의 이전보다는 종목 확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투자 컨셉은 종목의 확산”이라며 “다만 과거 경험상 집권 2년차 정부 정책은 중소형주·코스닥 활성화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삶의 질을 강조하는 중국 정책과 맞물려 게임, 헬스케어, 미디어, 호텔·레저, 화장품 등 신(新)중국관련소비주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추천주로는 SK하이닉스, NAVER(035420), 엔씨소프트(036570), 이노션(214320), 한미약품(128940), 고려아연(010130), 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주와 한섬(020000), 가온미디어(078890), RFHIC(218410), 세코닉스(053450),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 파크시스템스(140860), 삼성출판사(068290), 레이언스(228850) 등 중소형주를 각각 제시했다.

2018년 증시의 주요 테마를 고려한 종목 전략도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증권은 2018년 증시 테마로 4차산업혁명, 차이나 리스크 완화, 경기 확장세 지속,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위험자산 선호 등을 꼽고 대표주로 삼성전자(005930) CJ(001040) 대림산업(00021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코스맥스(1928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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