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 상처 "메스버그 아닌 대상포진? 가능성 낮다"

  • 등록 2019-05-03 오전 8:47:56

    수정 2019-05-03 오전 9:13:23

박유천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메스버그’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에 대해 다뤘다.

박유천은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 자택 등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국립과학수사원 마약 성분 검사 결과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뒤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구속 뒤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CCTV에서 찍힌 손등 상처에 대해 박유천은 “뾰족한 물체에 다쳤다”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마약 투약 자국이라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유천 손등 상처 이외에도 과거에 찍힌 상처투성이 다리 사진이 퍼졌다. 일각에서는 다리 상처가 ‘메스버그 현상’이라며 박유천이 주장한 것보다 더 이전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박유천 다리 상처 메스버그 의혹. 사진=박유천 공식 유튜브
박유천의 다리 사진으로 화제가 된 메스버그 현상에 대해 조성남 을지대학교 을지중독 연구소장 겸 국립법무병원장은 “메스버그는 필로폰을 사용했을 때 나타난다. 일종의 환각 증세다. 벌레가 자기 살에 달라붙어서 피를 빨아먹는 것처럼 보여서 긁어서 생기는 상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유천이 주장한 대상 포진에 대해서 조성남 병원장은 “대상포진에 걸리면 수포, 염증이 생기면서 흔적이 남는데, 대상 포진은 신경 다발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한쪽의 신경 부위에 나타난다. 몸통의 갈비뼈 사이 신경, 등쪽, 얼굴, 팔에도 나타날 수는 있지만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동안 30년 이상 약물중독자를 치료해 왔는데 대부분 필로폰 중독자들이다. 굉장히 과량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들에 한해서 흔치 않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메스버그를 본 적은 없다. 극히 드물게 나타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유천 형량에 대해 김희준 변호사는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고, 그동안 황하나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CCTV 영상자료나 계좌내역 등 객관적인 사실이 많이 나왔다”면서 “명백한 증거로 더 이상의 부인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유천 형량과 관련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투약행위 법정 5년 이하, 매매 행위는 10년 이하로 되어 있다. 여러 번 투약과 매매를 했기 때문에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의) 2분의 1 가중 처벌이 된다.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15년 이내 범위 내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과정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양형에 반영, 초범 보다 중한 처벌이 예상 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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