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실현되려면 시간과 소통 더 필요"

SK證 보고서
  • 등록 2021-01-13 오전 8:32:07

    수정 2021-01-13 오전 8:32:0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Fed) 총재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실제 테이퍼링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과 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비록 강력한 경기 회복을 전제한다는 조건부일지라도 더 또렷하기 보이는 단어는 ‘테이퍼링’이었다”며 “우리는 지난 2013년 6월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시사하면서 신흥국 증시가 한 달 만에 16% 급락했던 것을 기억해,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연준 내 여러 의견 중 하나로 표출되는 것이 실제로 의사 결정까지 이어지려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며 “중론으로 모아져 가는 시간과 시장과의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과 관련해서는 연준 내부 변화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 FOMC 투표권을 갖는 위원들의 성향은 ‘비둘기(dovish)’가 돼 통화정책 정상화가 중론으로 되는 데는 작년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봐도 아직은 산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단계라는 게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소통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테이퍼링과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 정책 결정자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FOMC 회의 직후 4번만 해오던 기자회견을 이제 매번 하는 것도 시장 소통의 일환임은 잘 알려져있다”며 “최근 나타나는 좋은 금리 상승을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로 이어지는 나쁜 금리 상승으로 보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이퍼링이 일부 연준위원들과 시장 내 수시로 언급될테지만 충분한 시간과 소통이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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