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돌파…5개월여만에 처음

  • 등록 2015-03-03 오전 9:15:59

    수정 2015-03-03 오전 9:15: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장중 기준 지난해 10월1일(2013.47)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30일(2020.09) 이후 첫 돌파다.

중국이 주말 사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글로벌 훈풍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9포인트(0.2%) 오른 2000.8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해 9월30일 이후 2000선을 이탈하면서 1950~2000 사이의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말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지난 1월7일에는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인 1876.2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꾸준히 박스권을 지키던 코스피는 지난 2월13일 1950선을 돌파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숨에 1990선 위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 27일 하루 조정을 거친 뒤 이날 마침내 2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크게 좋지 않았지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시장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각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2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0.1포인트 하회한 52.9를 기록했다. 생산, 고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중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했다.

중국 인민은행 (PBOC)은 지난달 28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5.35%, 예금 기준금리를 2.50%로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고 예금금리 상한은 기존 1.2배에서 1.3배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2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가 1% 뛰고 있으며, 철강및금속(0.73%), 의료정밀(0.59%), 종이목재(0.48%), 의약품(0.46%), 증권(0.43%), 전기가스업(0.39%)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음식료품(0.79%), 섬유의복(0.7%), 통신업(0.43%), 화학(0.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42만4000원까지 올라섰고, 현대차(005380)도 1.55%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LG디스플레이(034220), KT&G(033780), LG(003550) 등은 내림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69%) 오른 626.0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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