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낭만음악 흐르는 '대구시향'

슈트라우스·차이콥스키·보로딘 들려줘
420회 정기연주회 '2015 라스트 콘서트'
공연 직후 지휘자 코바체프 사인회도
다음달 11일 대구시민회관 콘서트홀
  • 등록 2015-11-29 오후 12:58:41

    수정 2015-11-29 오후 2:46:56

대구시향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사진=대구시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420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12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지휘를 맡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독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러시아의 ‘차이콥스키’와 ‘보로딘’ 작품을 통해 겨울 속 낭만음악 세계로 관객을 안내할 방침이다.

공연 전반부에는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 흥미로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두 작품으로 꾸민다. 첫 무대는 1888년 작곡된 교향시 ‘돈 후안, Op.20’은 슈트라우스의 작풍이 확실한 형태로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다.

이어 1894년부터 작곡을 시작해 1895년 완성된 슈트라우스의 또 다른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Op.28을 들려준다. 1895년 11월 쾰른에서 프란츠 뷜너의 지휘로 초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대미를 장식할 곡은 보로딘이 쓴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의 ‘폴로베치안 댄스’이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대구시립합창단의 합창도 함께한다.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는 “전반부 두 교향시의 경우 슈트라우스 특유의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 탁월한 관현악법이 민담으로 전해지는 전설적인 두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극적인 재미까지 선사하는 명곡”이라며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이나 보로딘의 ‘폴로베치안 댄스’에서는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보낸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한 해 동안 낭만에서 현대음악까지 월별 테마가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인기를 증명하듯 그가 지휘하는 정기연주회는 거의 매회 전석 매진을 이이가고 있다. 이에 대구시향은 제420회 정기연주회 종료 후 콘서트홀 로비에서 줄리안 코바체프의 사인회를 개최한다.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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