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더아이콘티비"MCN을 넘어 모바일 방송국으로"

  • 등록 2016-02-03 오전 9:18:05

    수정 2016-02-04 오후 6:09: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인터넷·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단어중 하나가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의 영상 제작 활동을 통칭하는 단어로 변용됐지만 원래는 유튜브 등 다양한 인터넷 영상 제작·유통을 통한 수익비즈니스를 뜻했다.

김욱현 더아이콘티비 대표
MCN을 자처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색다른 영상 서비스를 내세운 업체가 있다. 더아이콘티비(the ICON TV)다. 유명 카피라이터 출신이 만든 이 기업은 종래 MCN 업체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더아이콘티비는 모바일 기반 ‘문화미디어’ 기업을 추구한다. 김욱현 더아이콘티비 대표는 “MCN의 다음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라면서 “모바일로 문화를 전파하는 엔터테인먼트회사”라고 설명했다.

실제 더아이콘티비가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를 보면 일반 개인방송과는 다르다. 개인이 고정된 화면에서 음식을 먹거나 얘기를 하는 개인방송과 달리 더아이콘티비내 콘텐츠는 다양한 현장에서 제작됐다.

제작 주체도 개인이 아닌 더아이콘티비 PD들이다. 더아이콘티비에 소속된 10명의 PD가 자신의 카메라를 갖고 자기 콘텐츠가 될만한 ‘예비’ 스타들의 일상을 찍고 영상으로 제작한다. 이중에는 ‘응답하라1988’에서 ‘소녀’라는 곡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오혁도 있다.

전문 PD들이 촬영·편집을 하다보니 영상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영상은 2~5분 정도로 짧다. 모바일 사용자에 특화됐다.

더아이콘티비 캡처 화면
각 콘텐츠의 기본 조회수는 평균 1만~1만5000 정도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의 조회수는 80만을 기록했다. 더아이콘티비가 발굴한 출연자는 620여명이다.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더아이콘티비 내에서는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부른다. 직업은 요리사, 모델, 디자이너, 가수, 기업가 등 다양하다.

더아이콘티비는 이들에 대한 영상을 무료로 제작한다. 문화전파자로서 ‘인플루언서’의 면모를 영상에 담는데 주력한다.

김 대표는 “아직은 수익활동보다 브랜드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신인 발굴이 필요한 연예 기획사나 피키캐스트처럼 콘텐츠가 필요한 미디어 플랫폼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아이콘티비는 최근에는 세계 2위 동영상 플랫폼 업체 데일리모션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들어 방송·연예 업계에서 더아이콘티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출연자가 필요한 방송 작가, 공연 기획자,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차후 수익 모델은 네이티브 광고 등을 통해 모색해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더아이콘티비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추가적인 광고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도 연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욱현 더아이콘티비 대표는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국내 유명 광고 기획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2009년 ‘에스 아포스트로피’라는 광고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대표로 있다. 더아이콘티비는 2015년 설립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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