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의약품생산사업 육성 본격화..SK바이오텍 지분 100% 인수(상보)

SK㈜, 100% 지분인수와 400억원 유상증자 결정
글로벌 신약 독자개발과 함께 의약품생산사업 확대
SK바이오텍, 설비 투자·M&A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
  • 등록 2016-02-26 오전 9:30:03

    수정 2016-02-26 오전 9:30:0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034730)㈜가 의약품생산회사(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는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애서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고 SK바이오텍 사업확대를 위한 설비증설 등 재원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K㈜는 SK바이오팜이 보유한 SK바이오텍 지분 2000만주를 1238억원에 취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SK바이오텍은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이번 SK바이오텍 지분인수는 SK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CMO회사 영업이익률 평균(15%)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매출 규모가 13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덕 내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기구(EMA), 일본 후생성의 현장 실사를 통과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의약품은 각국 허가 기관과 제약사의 엄격한 규정을 충족하는 시설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저가 복제약보다는 특허권을 보유한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신약 생산에 주력하며 주요 메이저 제약사와 우선공급자(Preferred Partnership)관계를 구축, 대부분의 제품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의약품 생산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약사의 외주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2020년까지 연평균 6.5%, 약 8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5000평)해 현재 16만ℓ의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64만ℓ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업시설에 적용한 연속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생산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업체와의 협력,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중이다.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5대 핵심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의약품 생산사업과 더불어 중추신경계분야 신약 개발에 매진해 왔다.

신약개발 업체인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신약(SKL-N05)과 급성발작 치료신약(PLUMIAZ)은 지난해 해외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뇌전증(간질) 신약(YKP3089) 역시 해외에서 독자 임상이 진행 중이다.

▶ 관련기사 ◀
☞ SK, SK바이오팜 지분 100% 취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