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현대제철(004020)이 25일 공시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보면 서명진 현대제철 구매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이 포함됐다.
정의선 부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현대제철이 사내이사 후임자를 선임했다. 2012년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 부회장은 임기 3년씩 사내이사직을 2번 연임했으며 남은 임기는 2021년 3월15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사내이사직만 유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을 중심으로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기임원의 출석률이 공시 대상에 포함된 것 역시 사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4개사의 이사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리다보니 지난해 3분기까지 정 부회장 출석률은 25%에 그쳤다.
한편,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부사장)과 박의만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이은택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재추천됐다.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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