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통유통협회 "통신사, 다단계 영업 중단하라"

통신서비스의 이용자 보호 및 후생 저하
단말기 유통법으로 인한 차별적 규제 및 유사 보조금의 양산
구형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 강제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
LG유플 "관리 잘하고 있다..실제 피해는 없어"
경쟁사들도 다단계, 방판한다고 주장
  • 등록 2015-03-25 오전 9:16:19

    수정 2015-03-25 오전 10:02: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25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SBS에서 보도한 LG유플러스 등의 다단계 영업 행위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협회는 “과거 정통부시절 별정통신을 통해 횡행했던 통신 다단계가 한동안 조용하다 단말기유통법의 시행 이후 확산되고 있다”면서 “ 통신다단계는 고가의 단말기 구입 및 가개통, 상위 가입자의 수익 독식,하위 판매원의 높은 위약금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여 정보통신부를 통해 제제를 받았던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시 시작된 단말기 다단계 판매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단말기유통법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이라면서 “인판(다단계, 방판포함)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구조가 개편돼 이동통신 유통의 기형화를 유발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불공정하게 다단계 대리점에만 추가적인 관리수수료를 지급해 불공정한 시장 환경을 유도하고, 다단계 전문 영업팀을 구축해 시장을 왜곡시키는 행위는 대기업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유통망과의 상생 이전에 잇속만을 챙기겠다는 검은 속내가 여실히 드러난 행위”라고 질타했다.

특히 소비자에게도 다단계 판매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통신 다단계는 일반적인 유통 다단계와 달리 1회 가입에 따라 하위 다단계 판매원의 통신요금이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점, 단순히 가입자 모집 대행만으로도 후원수당을지급받고 통신 서비스 제공에 수반되는 기타 위험은 부담하지 않는 점을 고려 할 때 위험하다고 했다.

협회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인맥이나 연고에 의한 구입이 아니라 ‘요금, 통신품질, 서비스’의 차별적 제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 다단계’를 법으로 금지시켜 다시는 다단계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못하도록 엄중 단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단계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아직 실제 피해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KT도 다단계를 통해 매월 2000명 정도를 가입시키고 SK텔레콤도 방문판매를 엄청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SBS는 취재파일을 통해 LG유플러스(032640)가 인판영업팀이라는 별도 팀을 운영하면서, 다단계 전문 대리점에 서울 강남의 10층짜리 빌딩을 임차해주고 일반 유통망과는 별개로 최대 월 11%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하여, 다단계 유통망에만 최대 월 18%의 요율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지속 영업의 의지를 드러냈다.

▶ 관련기사 ◀
☞ 이상철 부회장, 단통법 시대 '온라인 거래'로 승부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