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 찾았다가…`포켓몬고` 유저에 발길 돌린 사람들

  • 등록 2017-04-07 오전 7:43:30

    수정 2017-04-07 오전 7:43:3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악명 높은 자살 명소의 자살률을 낮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쿠이현 사카이시에 있는 해안절벽 도진보에서의 자살률이 감소했다.

이는 해안절벽 비경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주상절리 절벽을 보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다.

그러나 이곳은 일본의 악명 높은 자살 절벽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무려 14명이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015년에는 1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경찰들은 “특별한 변화의 원인이 발견된 것은 없지만, 아마 이곳이 포켓몬고의 아이템을 지급받을 수 있는 ‘포켓스탑’으로 지정되며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현상이 자살 예방에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도진보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포켓몬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희귀 포켓몬이 대거 발견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시민단체 텔에서 정신건강 상담원으로 근무 중인 비키 스코르지 이사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 중 ‘포켓몬고’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며 “도진보는 더 이상 고독을 찾는 이들이 자살 장소로 선택할만한 곳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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