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급등은 밸류에이션 매력·늦어진 가치주 반등 덕"

KTB투자證 "풍부한 유동성 및 방대한 내수시장 기반 안정성으로 가치주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 등록 2020-07-07 오전 8:47:11

    수정 2020-07-07 오전 8:47:1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상해종합증시가 다른 증시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늦춰진 양회시기로 가치주 포트폴리오 편입도 늦어진 탓에 상해종합증시가 뒤늦게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심정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최근 상해종합지수가 급등한 이유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심천성분 및 창업판 지수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이유가 영향을 끼쳤다”며 “이외 풍부한 유동성, 방대한 내수시장에 기반한 안정성으로 가치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이 확대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71% 급등했다. 7월 이후에만 4거래일 만에 11.7%가 급등하며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해종합지수는 그동안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것이다. 상해종합지수는 가치주 비중이 중국 내 다른 증시보다 높은 편이다.

심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는 양회기간 이후 통상적으로 정책 수혜를 받는 가치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양회 개최시기가 3월에서 5월 말로 연기되면서 가치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편입 시기가 하반기로 밀어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판 지수나 심천성분지수 등에 대거 포함된 성장주의 퍼포먼스가 가치주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전염성 재확산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다”며 “성장성 및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는 여전히 가치주를 상회할 것이며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증시 전반의 우상향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2020년 1~5월 중국 사회융자규모는 17조 4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5.1% 상승했고, 2020년 상반기 증시 순유입액은 7500억위안으로 2019년 증시 순유익금액(6700억위안)을 이미 상회한 바 있다.

심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중국 국민의 재산 내 주식 비중은 현저히 낮다”며 “저금리시대에 시장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채권 및 부동산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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