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공연의 대명사 '호두까기인형', 2년 만에 돌아온다

  • 등록 2021-11-23 오전 9:54:06

    수정 2021-11-23 오전 9:54:0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던 유니버설발레단의 연말 대표 공연 ‘호두까기인형’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펼쳐지는 세종문화회관과의 연말 공동기획이다.

발레 ‘호두까기인형’ 공연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콤비인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탄생시킨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세계 초연 후 전세계 최다 누적 관객수를 동원한 스테디셀러이자, 연말 공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37년간 마린스키 스타일을 유지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진 데다, 다양한 춤과 장면들로 구성돼 지루할 틈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이다. 1986년 국내 초연 이래 연속 매진, 국내 최다 공연횟수 등의 기록을 세운 국내 최고 흥행작이다.

1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발레 테크닉이 집중배치되어 있어 발레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완결성 높은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이다. 1막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대열을 바꾸며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20명의 눈송이 요정들과 흩날리는 하얀 눈발과 코러스가 더해진 차이콥스키의 명곡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막 ‘로즈 왈츠’는 남녀 군무의 쉴새없이 이어지는 리프트와 점프와 빠른 대형 변화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 작품의 피날레인 남녀 주인공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기량과 테크닉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과자나라에서 펼쳐지는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스티망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관객과 무용수 사이에 에너지 교환은 공연을 마법으로 만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치신 관객들께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두까기인형’은 현재 2만여 장의 티켓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호두까기인형’ 공연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은 3층 객석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3층 티켓가격은 1만~ 3만원이며, 23일(오늘)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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