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9월 초 남녀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저출산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나’라는 질문에 남성의 45%가 ‘다시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여성은 현재 배우자를 또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19.4%에 그쳤다. 절대로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율도 여성이 18.9%로 남성의 7.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를 묻는 질문에서 남(36.7%)여(34.9%) 모두 ‘아이가 사랑스러울 때’를 가장 높게 꼽았다. 아이가 결혼생활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방증인 셈이다.
반대로 ‘결혼생활이 힘들때’를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은 ‘임신/육아 고충’(24.3%), ‘배우자와의 성격차이’(23.2%), ‘시댁/친정과의 트러블’(21.5%)를 꼽았다.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29.2%), ‘가정과 회사생활 조율의 어려움’(20.8%)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