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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한 태풍 종다리는 시속 35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나라현에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과 시간당 최고 93.5mm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또 아이치·기후·미에·나가노현에서 5만60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는 가정집 지붕이 날아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거나, 전봇대가 무너져 박살이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태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사카, 히로시마 등을 포함해 폭넓은 지역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의 경로를 분석했을 때 오는 31일 새벽께 서귀포 1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