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고 전봇대 박살" 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다음 경로는?

  • 등록 2018-07-29 오후 2:08:03

    수정 2018-07-29 오후 2:08:03

(사진=NHK 뉴스 영상)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29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한 태풍 종다리는 시속 35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나라현에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과 시간당 최고 93.5mm의 폭우가 내리고 있다.

또 아이치·기후·미에·나가노현에서 5만60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는 가정집 지붕이 날아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거나, 전봇대가 무너져 박살이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16명 이상의 부상자가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도 태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사카, 히로시마 등을 포함해 폭넓은 지역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의 경로를 분석했을 때 오는 31일 새벽께 서귀포 1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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