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7~9월) 단칸(短觀·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제조업 지수가 13으로 집계돼 전분기(12)보다 개선됐다고 일본은행(BOJ)가 1일 발표했다. 단칸 제조업 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6개월 만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가 단칸 제조업 지수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최근 109엔대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 109엔대를 기록한 건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전망도 밝아져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칸 비제조업지수는 올 3분기 13을 기록해 전분기(19)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인 17에도 못 미쳤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가계지출은 지난 8월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해 5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