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엔低"..日 대기업 경기전망 반년만에 개선(종합)

  • 등록 2014-10-01 오전 9:27:08

    수정 2014-10-01 오전 9:27:08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제조업 경기 전망이 6개월 만에 개선됐다. 수출이 중심이 되는 일본의 제조업 관련 대기업들이 최근 가파른 엔화 약세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 3분기(7~9월) 단칸(短觀·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제조업 지수가 13으로 집계돼 전분기(12)보다 개선됐다고 일본은행(BOJ)가 1일 발표했다. 단칸 제조업 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6개월 만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가 단칸 제조업 지수 개선으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최근 109엔대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 109엔대를 기록한 건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화약세 지지 발언도 엔화약세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약세와 관계없이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에도 나서겠다고 밝혀 추가 엔화 약세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전망도 밝아져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 국내 중심의 비제조업 관련 대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악화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5%→8%)에 이어 내년을 목표로 소비세율 추가 인상(8%→10%)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단칸 비제조업지수는 올 3분기 13을 기록해 전분기(19)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인 17에도 못 미쳤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가계지출은 지난 8월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해 5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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