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모드 본격화…계파간 당권경쟁 심화

전대준비위원장 겸하는 사무총장 인선놓고 계파간 신경전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문제, 계파갈등 뇌관으로 급부상
  • 등록 2016-06-26 오후 2:50:26

    수정 2016-06-26 오후 5:21:5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8월9일 열릴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던 권성동 사무총장의 자진사퇴로 당 내홍이 일단락되면서 관심은 차기 당 대표 선출에 쏠렸다. 다만 당장 후임 사무총장 인선과 전대 룰을 놓고 계파 싸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은 당헌당규상 조직관리와 재정·행정지원·인사를 관장할 수 있고 전대 준비위원장을 겸하는 자리다. 후임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서 계파간 이해가 얽힐 수밖에 없다. 비박계인 권 사무총장이 물러남에 따라 친박계인 김태흠 사무부총장도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2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이 물러날 정도면 부총장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김 사무부총장의 사퇴는 그(친박계)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의 사퇴 수용과 함께 김 부총장의 사퇴도 거론됐다는 얘기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신임 사무총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비서실장인 김선동 의원은 “사무총장 인선 발표를 언제할지는 미정상태”라며 “김 위원장이 계속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물망에 오른 후보군으로는 친박계 조원진·이철우 의원과 비박계 홍일표·황영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계파 갈등의 또 다른 뇌관은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규정 문제다. 이를 친박계가 무효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는 최근 비대위에서 의결한 것으로 당 대표 투표방식이 기존 1인2표제에서 1인1표제로 바뀌면서 조직력을 동원한 ‘표몰이’의 영향이 약화됐다. 당 대표 후보가 난립한 친박계로선 불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비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단일성 지도체제로 하자고 해놓고 주판을 두드려보니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이제 와서 다시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표결에 부치려고 의총을 열자고 하는 모양인데 황당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친박계에선 최경환 의원을 포함해 이주영·이정현·홍문종·원유철 의원이, 비박계에선 정병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이정현 의원은 “친박계의 단일화 제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했고 이주영 의원도 “완주하겠다”고 하면서 친박 내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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