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로는 드물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 화제를 모은 DSC인베스트먼트의 윤건수 대표가 지난 2월28일 ‘테헤란로 펀딩클럽’ 3회 연사로 나섰다. 테헤란로 펀딩클럽은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을 의장으로 하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주최로 벤처캐피털 회사를 창업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윤 대표가 설립해 현재 8개 펀드에 26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특히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이내이거나 투자 직전연도 매출이 10억원 이하인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25개 정도의 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 그동안 투자한 회사로는 카카오와 옐로모바일, 플리토, 캐리소프트, 네오펙트 등이 있다.
아울러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투자사의 실무진인 각 심사역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투자를 해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투자 계약서에는 창업가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독소조항이 숨어있을 때도 있다면서 계약을 체결하기 전 변호사를 통해 꼭 계약서를 검토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많은 경우 좋은 벤처 투자자들이 받쳐주고 있다”면서 “초기 스타트업에 열정적으로 투자하고, 그들의 성공을 위해 지원하는 DSC인베스트먼트 같은 벤처 캐피털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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