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아내, `성적 묘사` 현수막 관련 고소장 제출..표현의 자유?

  • 등록 2017-03-07 오전 8:25:07

    수정 2017-03-07 오전 8:28: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현수막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인근에 등장했다.

해당 현수막엔 표 의원과 그의 아내 사진을 성인물과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과 함께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는 등 표 의원을 비난하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표 의원의 아내는 자신과 표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내건 사람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이는 표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화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지난 1월 20일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했다.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었다.

이 그림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그림 앞에 나체 상태의 박 대통령이 잠들어 있으며,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 강아지 두 마리가 놓여져 있다. 또 박 대통령 옆에 최순실 씨가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그림에 대한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은 표 의원에게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표 의원은 당시 “표현의 자유와 예술가들을 지켜주고 싶었고, 자신이 그림들을 검열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당이 결정하는 데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의 아내가 고소장을 제출하게 한 현수막에도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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