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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월 중순경 ‘V4 이용자 감사제(가칭)’를 열기 위한 기획 단계에 착수했다. V4의 정식 출시 두 달여 만이자 새해 첫 이용자 초청 행사다.
대규모 이용자 감사제는 게임 출시 1주년에 여는 것이 보통이나, V4의 경우에는 넥슨에 안긴 의미가 남달라 이른 시기에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V4는 지난 11월7일 정식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올라 현재까지 꾸준하게 해당 순위를 유지 중이다.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이 나타나 이른바 ‘리니지 천하’가 열린 이후 지난 2년간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신작 가운데 한 달 이상 매출 ‘톱5’ 이내에 안착한 첫 번째 게임이다.
V4 역시 앞선 게임들의 실패 탓에 출시 전부터 저평가됐다. 하반기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분류됐던 경쟁작인 엔씨 ‘리니지2M’과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와 비교해서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 지배적이었다.
넥슨 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신작 게임이 출시 직후 잠깐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가 떨어진 경험이 많았기에 V4도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현재 이용 지표나 매출 추이를 봤을 때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 성원을 보내 준 이용자들께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새해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구체적인 시점은 추후 공식카페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V4 이용자 감사제에는 특별손님격으로 현재 게임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백 대표는 과거 유명 MMORPG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심취했던 것으로 유명한 ‘게임인’으로, 최근에는 V4 광고 출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