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해체하라 X랄하던 놈" vs 하태경 "체통 지켜라"

  • 등록 2021-10-05 오전 9:31:57

    수정 2021-10-05 오전 9:31: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의원의 막말을 지적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4일 하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 “하태경 낙선 운동하고 다니시는 홍준표 후보님! 체통을 좀 지키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께서 하태경 낙선운동을 하고 다니신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영상을 찾아서 확인을 해보니 사실이다. 부산에서도, 경남에서도 ‘하태경 꼭 떨어뜨려 달라’ 노골적으로 주문하셨다”고 지적하며 홍 의원의 부산과 경남 기자간담회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홍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4강 투표하실 때 제발 하태경이는 좀 떨어뜨려 주시라”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또 부산 부산진구갑 당원간담회에서도 홍 의원은 하 의원을 저격하며 “우리당 쪼개고 나가 우리당 해체하라고 지X하던 놈이고”, “(토론회에서)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하니 머릿속이 꽉 막힌다. 그렇다고 쥐어패 버릴 수도 없고”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하 의원은 홍 의원의 ‘조국수홍’ 발언을 언급해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조국을 열심히 비판하신 홍 후보님을 조국수홍으로 몰아붙였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제 비판을 듣고 ‘조국 수사 과잉’ 주장은 국민의 뜻에 따라 바꾸겠다고 정정하시지 않으셨나. 제 말 안 듣고 아직도 조국수홍하고 계셨다면 홍 후보님께 중도층은 더이상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며 “제가 쓴소리는 곧잘 하지만 몸에 좋은 약만 드린다. 당의 어르신답게 체통 좀 지키시고 대범한 정치로 모범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를 한 것”이라며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2차 컷오프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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