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안보실 차장 "SI서 '월북 의사' 확인, 이름·나이·거주지도 포함"

  • 등록 2022-06-23 오전 9:41:33

    수정 2022-06-23 오전 9:42:2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당시 SI첩보에 피살 공무원의 월북 의사 내용이 담겨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22일 지난 2020년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 전 차장은 2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전 처장은 사건 보고 초기에는 피격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나 실종 등을 의심했으나 정보분석 내용이 보고되면서 상황이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서 전 차장은 “놀랍게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징후가 있다는 SI가 들어왔다.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실종자를 발견한 북한군 부대와 상급부대 간의 교신을 담은 이 SI는 여러 정보를 담고 있었다”며 “실종자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을 타고 있었으며 북한군의 질문에 본인의 개인 신상정보와 함께 월북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 전 차장은 “SI에서 신상정보가 언급됐기 때문에 저희는 바로 그 실종자가 발견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발견 당시에 구체적인 정황 이것은 전체 SI를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 부대 교신 내용을 감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SI에 피살 공무원의 신상정보가 포함돼 바로 실종자인 것은 확인했고, 월북 의사 등도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서 전 차장은 이 이상의 SI 정보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이름, 나이, 거주지,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월북 의사가 (SI첩보를 통해) 보고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 전 차장은 피살 공무원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허위로 월북 의사를 북한군에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 SI를 보면 좀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말을 남겼다.

SI 내용이 정황상으로만 전달되고 있어 설명이 어려우나, 직접 내용을 볼 경우 피살 공무원의 월북 의사를 진실로 추정할 수 있었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서 전 차장은 “이례적으로 아주 긴 그런 SI첩보가 당시에 있었다. 그 상황을 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황을 분명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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