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가온미디어(078890)는 터키 위성 방송사업자인 도간TV에 38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간TV는 5개의 방송사와 4개의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3개의 라디오 방송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급은 도간TV로부터 받은 1차 주문이며, 700만달러 규모의 2차 물량 수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공급 제품은 NDS 수신제한장치(CAS)가 내장된 SD급 화질 전송방식의 디지털 셋톱박스로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방송사업자들이 채택하고 있는 NDS CAS 시장 공략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화섭 대표이사는 "도간TV는 내년부터 HD 방송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MPEG4 HD제품과 HD PVR 제품의 추가 공급과 이를 통한 매출과 수익증대가 기대된다"며 "터키 방송사업자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유럽과 중동지역의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해부터 세계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 올 상반기 루마니아의 `Boom TV`, 인도의 Hathway와 Tatasky, 아시아 ESPN STAR SPORTS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대형 방송사업자들과의 신규 및 추가 공급 계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오는 31일 열리는 세계 최대 AV/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07`과 다음달부터 열리는 방송장비전시회 `IBC 2007`에 단독부스를 갖고 참가한다. 전시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를 세계에 알려 매출 판로를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