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평창 찾은 박영선, 윤성빈과 ‘축하 인증샷’
지방선거 출마자, 표심 공략 ‘기회’로
박원순 ‘편의점서 떡국 만들기’…원희룡 ‘시장 동영상’…이철우, 가족 총출동 생방송
한편 홍준표 “영남서 친홍계 운운 사칭 말라” 경고
  • 등록 2018-02-16 오후 4:35:38

    수정 2018-02-16 오후 4:35:3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설 연휴, 정치인들은 시장 등을 돌며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설 당일인 16일 아침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치인들의 SNS는 더욱 달아올랐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성빈 선수(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 왔는데 와! 금메달을 땄다”며 “윤성빈 선수, 운동 시작한 지 6년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당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박 의원은 이날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았고, 금메달을 딴 윤 선수와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함께할 민병두 의원도 “설날 아침 좋은 소식을 들려준 윤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정말 축하드린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SNS로 알린 정치인들도 여럿이었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으로 떠난 분들도 있는 반면,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공동체를 복원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가슴 아픈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를 제 소명으로 생각하고 미처 살피지 못한 곳을 없는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차차님이 제게 편의점에서 간단히 떡국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1인 가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떡국만들기’ 동영상을 올렸다.

설 명절 시민들과 만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원 지사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재선 준비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찰서, 한국전력 등을 찾아 시민들과 설 인사를 나누고는 따로 시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버스, 택시기사 여러분. 환경미화 여러분. 경찰, 소방가족 여러분, 명절에도 수고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화목한 3시’ 타이틀로 장모님과 부인, 자녀와 손녀까지 온 가족과 함께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다. 경쟁자인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술년 새해 300만 도민의 가정과 일터에 큰 복이 함께 하길 기원드린다”며 “경북경제의 부활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명재 의원 역시 “경북 건설을 위해 뜻을 같이 해주고 계시는 지지자 당원동지와 3백만 도민 여러분께도 정중히 세배 드린다”며 “지진피해로 제대로 명절을 맞지 못하는 이재민들에게 한없는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섣달 그믐날, 당진·서산·태안에서 충남도민과 함께 했다. 전통시장에서, 터미널에서 천주교 성지 해미읍성에서, 상인과 택시기사님, 더민주 당원들, 그리고 귀성길의 시민들, 참 많은 분들과 함께 했다”면서 부지런히 다닌 설 인사를 보고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명절과는 다소 거리 있는 메시지를 SNS에 던졌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영남일대에서 친홍계 운운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서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홍 대표는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한국당이 되었다”며 “더 이상 한국당에서 이우현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이고 DARKEST HOUR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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