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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최근 글로벌 경기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 경기가 침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확산 초기 중국의 생산 시설 가동, 부품 조달 및 운반 차질에 이어, 수요 위축에 따른 소비절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로존도 3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31.4로 나오면서 1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소비 부진에 더해 디플레이션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월 중국 도시 부문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전체 소매판매도 17.6% 줄었다. 국제유가도 하락해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하락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모든 정책 역량을 수출 회복에 힘써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 확대가 국내에 전이되지 않도록 글로벌 유동성의 모니터링 강화, 양호한 거시건정성 유지 및 국제 공조 체제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