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로드먼이 北 김정은 전문가 등극? 웃기는 세상"

  • 등록 2013-03-05 오전 11:07:59

    수정 2013-03-05 오전 11:07: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최근 미국에서 ‘악동’ 데니스 로드먼이 최고의 대북 전문가로 언론에 비춰지는 것에 대해 ‘웃기는 세상(wacky world)’이라는 논평이 나와 눈길을 모았다.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5가지 이야기를 꼽은 기사에서 한때 미국인들의 비호감 스포츠스타 중 하나였던 로드먼이 갑자기 대북 전문가로 언론에 등장하는 것은 웃기는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인 정치가’라는 소제목을 달고 로드먼의 최근 행보를 냉소적으로 비꼬았다.
ABC 뉴스에 출연한 데니스 로드먼 <사진=연합뉴스>
현재 모든 미국인을 통틀어 로드먼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가까이서 보고 얘기 나누고 접촉한 인물은 없다면서, 이를 계기로 로드먼이 일약 최고의 대북 전문가, 더 정확히는 완벽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28살 독재자인 김정은의 전문가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 사실 자체가 참 우스꽝스럽다고 평했다. 온갖 기행과 파문을 일삼던 로드먼이라는 사람이 미국을 대변하거나 미 지상파 ABC 뉴스에 출연해 “김정은이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원한다”는 등의 세계 정치문제에 관해 심각하게 논의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이보다 더 기괴한 일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로드먼은 아마도 점잖은 일요 뉴스에 출연한 사람 중 얼굴 ‘피어싱(귀나 배꼽 등 신체의 특정부위를 뚫어 링이나 막대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하는 일)’을 가장 많이 한 인물로 기록을 세웠을 거라는 비아냥도 덧붙였다.

로드먼은 미국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했다.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술과 담소를 나누고 돌아오면서 최근 미국사회의 가장 ‘핫(hot)’한 인물 중 하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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