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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보낸 상자 겉면에는 ‘<국방부 장관 격려품>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쾌유와 건승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중앙일보에 “목이 너무 아파서 음식 삼키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현재도 미각과 후각이 없어 맛도 못 느끼는데 이런 걸 주면 뭐하나 싶어서 헛웃음만 나왔다”고 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이건가 싶었다. 국가는 우리를 버렸다”며 “서러워서 직업군인은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편지에서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당분간 불편함이 있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건강관리와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장관도 여러분 모두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전우들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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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현재 군 병원 2곳과 군 생활치료센터 1곳, 민간 생활치료센터 1곳으로 이동, 격리됐다.
A씨는 당시 청해부대 내 상황에 대해 “난장판이었다”며 “격리는 의미가 없었고 주는 약은 타이레놀뿐이었다. 상황이 워낙 심각해 혼자 코로나19를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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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목함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지 않냐 묻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 장관답다”며 “정작 필요한 백신은 공급하지 않아 청해부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더니, 코로나에 걸려 음식 섭취도 어려운 청해부대원들에게 과자를 선물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란 마당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다니, 청해 부대원을 약 올리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가당키나 한 행동인가”라며 “더이상 대한민국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 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