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경기 정점론에 미·중 긴장감…위축된 투자심리

20일 역외 NDF 1129.3/1129.7원…4.60원↑
  • 등록 2018-11-21 오전 8:49:09

    수정 2018-11-21 오전 8:49:09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후반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전방에서 부각된 위험 회피 심리에 원화 가치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부진한 동시에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이 부각됐다. 국제유가도 큰 폭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1% 하락한 2만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70% 내렸다. 이로서 이들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표면적인 원인은 주요 종목들위 급락이다. 애플(-4.78%)과 아마존(-1.11%), 넷플릭스(-1.34%) 등이 큰 폭 내렸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정점론이 불거지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내년 둔화 국면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최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때마침 유가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카슈끄지 살해와 연관돼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유가가 내렸다(WTI 6.6% 하락).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두 나라간 긴장감이 불거지는 것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재료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시장 왜곡 행위들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부터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80원)와 비교해 4.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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