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연준 '무제한 달러살포'에도 계속되는 불안

NDF, 1261.00/1266.50원…1.00원 하락
  • 등록 2020-03-24 오전 9:05:09

    수정 2020-03-24 오후 2:45:53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전경과 그 앞에 서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달러 살포’에도 강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해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과 세계에 엄청난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의 경제는 극심한 혼란에 직면했다.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채와 MB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한도를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러마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보다 재정 부양책 부결 우려에 주목했다.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하락한 1만8591.9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67.52포인트(2.93%), 18.84포인트(0.27%) 하락했다.

상원이 앞서 진행한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절차 투표가 부결됐기 때문이다. 재정 부양책이 통과되지 못하는 상황에 연준이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서며,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의 심각성을 재부각했다.

다만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62로 전일 대비 -0.3% 가량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 속 계속되는 달러 선호 수요에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6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4.50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6.50원)와 비교해 1.0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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