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잡겠다" 국민의힘, `비단주머니 1호` 크라켄 공개

인터넷 포털상 댓글 조작 막아낼 프로그램
  • 등록 2021-11-14 오후 4:00:17

    수정 2021-11-14 오후 6:27:1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인터넷 포털상에서의 댓글 조작을 막아낼 프로그램인 `크라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영 디지털소통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단주머니 1호인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디지털정당위원장인 이영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크라켄은 과거 드루킹 인터넷 여론조작 당시 활용된 프로그램 이름이 `킹크랩`인 것에 착안한 작명이다. 킹크랩의 천적이 전설 속의 동물인 대왕문어 크라켄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와 2018년 6대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활용해 총 118만여개의 댓글과 8840만여개의 기사 추천을 통해 인터넷 뉴스 댓글과 노출 우선순위를 조작했었다.

이에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이준석 당 대표의 지시로 인터넷상에서 여론 조작행위에 대한 자동 감지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크라켄 개발을 완료했다.

크라켄은 국민들의 의사표현과 의견개진을 통한 여론형성을 넘어 집단에 의한 여론 왜곡과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주요 키워드에 관련된 기사와 댓글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이후 인공지능(AI) 기반의 이상행위를 자동으로 분석해 레포트를 생성하고, 크라켄 팀이 이를 바탕으로 여론조작 의심 댓글과 IP를 수사기관에 신고하게 된다.

이 대표는 “대선 때마다 반복되는 여론조작 시도야 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는 여론공작이나 민심 왜곡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포기할 것을 권한다”고 경고했다. 이영 디지털정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크라켄을 가동해 인터넷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의 불법행위를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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