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새 대통령에 마타렐라 前헌재 재판관 당선

4차투표서 과반 획득..나폴리타노 후임에 취임
렌치 총리 추천 인사..연정에 힘 실릴듯
  • 등록 2015-01-31 오후 10:28:18

    수정 2015-01-31 오후 10:28:18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신임 대통령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인 세르지오 마타렐라(73)가 이탈리아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마타렐라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온 마테오 렌치 총리의 정치적 수완과 능력을 재차 확인시킨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하원 의원과 58개 지역 대표 등 총 1009명은 제12대 대통령 선출을 위해 지난 29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3차 투표까지 시행했지만 절대다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이날 4차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서 개표 결과 과반인 505표 이상을 확보한 마타렐라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2주일전 고령으로 인해 9년간 재임 이후 전격 사임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89) 전 대통령에 이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됐다.

마타렐라 신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국제사회에 덜 알려진 인물이다. 마피아에 의해 암살된 형의 죽음을 경험한 지난 1980년 정치에 입문한 뒤 국방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렌치 총리는 이날 마타렐라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트위터에 “훌륭한 성과, 마타렐라 대통령! 이탈리아 만세”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앞선 지난 3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이자 전직 국방장관인 마타렐라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촉구했고,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 역시 “마타렐라 후보는 충직하고 공정하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라며 “그에게 많은 지지표를 몰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타렐라 대통령의 당선으로 렌치 총리도 최근 흔들리던 연립정부 내에서 위상을 다시 확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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