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동쪽으로 뛰어 내일 밤 日 상륙..韓 영향은?

  • 등록 2017-08-05 오후 5:40:54

    수정 2017-08-05 오후 5:40:5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제5호 태풍 ‘노루’가 6일 일본에 상륙한 뒤 현재 이동경로에서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5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경기 여주시 흥천면 기온이 39.4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밀양 38.4도, 광주 36.9도, 대구 36.4도, 서울 34.7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35도 안팎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동풍에 의한 푄현상과 태풍이 몰고 온 열기가 더해지면서 찜통 더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태풍 ‘노루’는 6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열도를 따라 이동하며 세력이 크게 약화된 채 동해 먼바다로 진출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제5호 태풍 ‘노루’ 이동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제주도 먼바다를 비롯해 남해까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어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지만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다.

기상청은 6일 밤부터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모레인 7일은 동해안에 비가 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노루’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한편, 기상청은 6일까지 폭염이 이어진 뒤 절기상 입추인 모레부터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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