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FOMC 앞두고 긴장감 흐르는 외환시장

19일 역외 NDF 1129.7/1129.9원…0.30원↑
  • 등록 2019-03-20 오전 9:04:49

    수정 2019-03-20 오전 9:04:4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일단 관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소식들도 서울외환시장에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4% 하락한(달러화 가치 하락) 96.393에 거래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20일 발표되는 FOMC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에 가까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은 금리 인상 점도표가 올해 2회, 내년 1회에서 올해 1회, 내년 1회 등으로 하향 조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점도표란, 연준 위원들 각각이 해당 년도 말에 예상하는 금리 수준을 전망한 표다. 점도표가 올해 1회라는 것은 올해 중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발표할 것도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자산 축소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원화 가치 상승) 요소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아서다. ‘비둘기’ 연준은 그 자체로 글로벌 투자심리를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만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이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비관론과 낙관론이 동시에 나오면서다. 간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 측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 철회’ 확답을 받지 못 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중 무역협상단이 다음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이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거래일처럼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1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60원) 대비 0.30원 상승한 것이다(원화 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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