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검찰 칼날 내게 미칠까 두렵다"..진중권 "무슨 짓 했길래"

  • 등록 2020-11-06 오전 9:10:21

    수정 2020-11-06 오전 9:21: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관련 조작 의혹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며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분란하다”고 했다.

그는 2015년 고리 1호기 폐쇄를 옹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 국감에서 지적했고 여러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 기관을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역시 일사불란하게”라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고민정 의원 등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의원은 또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그렇게 살지 마라.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나”라면서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하고 있나,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고 비꼬았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인 검찰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건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고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그렇게 안 가도록 잘 지휘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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